삼성생명, 신세계 꺾고 단독선두

2005.01.16 00:00:00

수원 삼성생명이 광주 신세계를 제압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변연하(28점), 박정은(17점), 애드리언 윌리엄스(19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를 98-80으로 꺾었다.
지난 5일 신세계에 당한 1차전 패배(65-80)를 설욕한 삼성생명은 5승 2패로 우리은행(4승2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3점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42점을 허용하며 지난 1차전 패배의 원인이 됐었던 엘레나 비어드(27점)를 잘 묶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특히 이미선-박정은-변연하로 이어지는 국가 대표 3인방은 상대 수비가 붙으면 돌파해서 골밑 슛을 집어넣고 떨어지면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정은과 변연하의 연속 3점포로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경기초반부터 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신세계를 압박, 전반을 47-36으로 앞서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후반들어서도 큰 점수차의 리드를 하던 삼성생명은 김세롱(7점), 김아름(2점) 등 신진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며 쉽게 낙승했다.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로 나선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슈터들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비어드 등 상대선수에 대한 득점을 허용치 않으려 미리 준비를 많이했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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