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흉기로 여성 살해 시도한 50대 현행범 체포

2024.06.10 15:33:36

얼굴과 목 흉기 휘둘러 중상 입혀…범행 직후 신고
“7년 동안 사귀었다” 주장 관계성 범죄 추정 수사 중

 

평택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을 살해하려 한 5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10일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평택시 안중읍 소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B씨에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B씨는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병원 이송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얼굴과 목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출혈이 매우 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와 오랫동안 사귀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계성 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A씨와 B씨 간 폭행 등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와 7년 동안 교제를 이어갔다고 주장하지만 사건 당시 B씨는 부상으로 말을 할 수 없어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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