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채석장 7년째 배짱영업

2005.01.16 00:00:00

인천시 계양구 관내 한 무허가 골재 채석장이 7년째 배짱영업을 강행하며 비산먼지와 분진을 대량 쏟아내고 있어 인천시의 '먼지와의 전쟁' 시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
더욱이 이를 감독해야 할 관할 계양구는 행정대집행은 커녕 수차례 벌금 조치에만 그치는 등 미온적인 단속으로 일관해 대기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봐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16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146-1일대에 D기업(주)이 2천500여평의 농지를 불법 전용해 골재 채석장으로 7년째 배짱영업을 일삼고 있다.
이 업체는 사업장 내에 수천톤의 골재를 쌓아 놓고 작업을 강행하고 있으나 분진 및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방지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세륜시설과 살수시설은 형식적으로 가동해 도시환경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사업장을 드나드는 25t 이상의 대형 덤프트럭 수십대가 중앙선 분리봉을 파손 시킨채 불법 좌회전과 과속을 일아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단속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시민 박모씨(43·계양구 서운동)는 "출·퇴근길에 사고가 난 것을 자주 목격했다"면서 "수년 동안 버젓이 상습교통위반과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는데는 관계기관과의 유착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주민 이모(56)씨는 "시가 지난 13일 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관할 구청의 허술한 조치는 결국 국민의 건강 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작업을 즉각 중단시키거나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수차례 고발과 벌금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며 "현재로선 강제 철거 등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헸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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