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이형택, 2회전 진출 좌절

2005.01.17 00:00:00

한국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호주오픈테니스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회전에서 한국계인 케빈 김(랭킹 86위·미국)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6-3 4-6 3-6 6-3 1-6)로 역전패했다.
이형택은 경기 초반 게임스코어 2-2에서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4게임을 내리 따내는 뒷심을 발휘, 1세트에서 6-3으로 승리했으나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형택은 뒷심을 발휘해 4세트를 6-3으로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으며 1-6으로 무너져 결국 패하고 말았다.
앞서 이형택은 지난주 시드니에서 열린 메디뱅크인터내셔널 예선경기중 허리근육이 갑자기 굳어져 휠체어에 실려 나온 뒤 1주일여동안 회복치료를 받았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형택은 핀란드의 야르코 니미넨(87위)과 조를 맞춰 복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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