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주인 강도사건 잇따라

2005.01.19 00:00:00

최근 인천지역에서 여주인이 혼자 운영하는 술집을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2시께 인천시 계양구 K호프집에서 손님을 가장한 30대 남자가 여주인 김모(48)씨를 흉기로 위협, 18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에 앞서 같은달 8일 남동구 N술집과 같은 달 17일 역시 남동구의 S술집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30대 강도가 침입, 혼자 있던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S술집에서만 현금 37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해 11월 중순께 인천시 서구 십정동 한 술집에서 발생한 같은 유형의 강도사건까지 포함하면 불과 두달 사이 인천에서만 여주인이 혼자 있던 술집에서 4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상인 이모(38·여)씨는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호프집 여주인 연쇄살인 사건을 TV에서 본게 떠오른다"며 피해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여주인이 운영하는 술집만을 대상으로 한 점, 새벽 1시~6시간대에 범행이 이뤄진 점, 30대 남자가 모자를 쓴 채 흉기로 위협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소행으로 보고 최근 교도소를 출소한 동종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상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각 관할 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을 동원,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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