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세입자, 둔기 맞아 숨진 채 발견

2005.01.19 00:00:00

19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시 계양구 최모(70.여)씨 집에서 최씨와 이 집에 세들어 살던 유모(57.여)씨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씨 남편 정모(70)씨는 "아내가 17일 오후 7시 이후부터 보이지 않아 유씨가 사는 셋방에 가 봤더니 2명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최씨는 3평 남짓한 셋방에서 예리한 흉기로 목을 수차례 찔린 채 숨져 있었고 유씨는 목 졸린 흔적과 오른쪽 눈 부위에 큰 멍자국을 남긴 채 숨져 있었다.
최씨 옆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15cm 길이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도난당한 금품이 없는 것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강도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한 유씨가 이 집에서 아들 진모(33)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진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최씨 유족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숨진 최씨 등 2명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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