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국민은행 꺾고 3위

2005.01.27 00:00:00

여자 프로농구 인천 금호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누르고 공동 3위에 올랐다.
금호생명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28점을 쏟아부은 가드 김지윤(4리바운드.4어시스트)을 앞세워 국민은행을 77-72로 꺾었다.
금호생명은 이로써 5승5패를 기록해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3위가 됐고 국민은행은 4승6패로 광주 신세계와 함께 최하위로 밀렸다.
국민은행의 가드 니키 티즐리는 자신의 경기당 평균 득점(20점)을 훌쩍 넘는 38점을 몰아넣었지만 팀의 분패로 활약은 빛이 바랬다.
리딩 가드 김지윤이 이끄는 금호생명과 티즐리가 펄펄 난 국민은행의 승부는 시소를 거듭한 끝에 경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금호생명은 종료 3분26초를 남기고 홍정애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은 것을 시작으로 김지윤과 샤론다 이니스(20점.14리바운드)가 5점을 합작해 73-66으로 달아났다.
금호생명의 7득점 릴레이가 벌어지는 2분30여초 동안 국민은행은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서야 국민은행은 신정자의 골밑슛으로 긴 침묵을 깼지만 바로 김지윤에게 골밑슛을 허용, 추격 의지를 잃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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