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버스승강장 부실시공 의혹

2005.01.27 00:00:00

시방서대로 설치 않고 외지업체와 수의계약등

인천시 계양구가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환경개선 사업으로 관내 효성동 등 5곳에 버스승강장을 설치했으나 부실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구는 버스승강장 건설공사를 발주하면서 수의계약 형식으로 외지업체에 맡기는가 하면 관내 동일업종간에도 수의 금액이 차이가 나 관내 업체들로 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27일 구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버스승강장 설치 공사를 위해 1천9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 남구 주안동 소재 D기획을 시공업체로 수의계약 했다.
D기획은 지난해 3월 계양구 효성동 아나지길과 안남로 등 관내 5곳에 버스승강장 설치 공사를 했으며 같은해 4월 구의 승인을 받아 준공처리 됐다.
이 과정에서 시방서상에는 버스승강장 기둥 설치를 위해 기초 콘크리트를 1m 깊이로 파 매설하도록 설계 돼 있으나 이 업체는 대부분의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60∼80㎝ 깊이로 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시설공사에 참여했다는 A모(45)씨는 “계양지역 뿐 아니라 인천시내에 설치된 버스승강장의 기초시설물 대부분 시방서대로 설치한 곳은 거의 없다”며 “관계 당국이 시설물 설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준공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 관계자는 “버스승강장 설치 장소에 지장물이 있는 경우는 기초 콘크리트를 제대로 매설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체에게 특혜를 주거나 묵인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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