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의사회가 피부미용 진료행위를 하고 있는 한의원에 대한 악질적인 폄훼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도한의사회에 따르면, 의료기기로 피부미용 진료를 하는 경기도 소재 A한의원에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한의원은 과거 최고별점 5점의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최저별점 1점의 평점을 기록하는 리뷰가 연달아 수십 건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뷰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 및 의료진에 대한 비하 등 악의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점의 평점을 준 리뷰어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한 날짜에 다른 한의원에 대한 평점도 최저점을 줬으며, 이들은 양의사 및 그 관련자로 의심된다는 것이 도한의사회의 주장이다.
특히 해당 웹사이트는 방문내역 없이도 리뷰를 쓸 수 있어 한의원을 향한 집단적 별점 테러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도한의사회 회장은 "한의사들은 레이저 등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해 법적 제한 없이 피부 미용 시술을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테러 등 범죄 행위를 집단적으로 하는 것은 피부 미용 시술을 양의사들만이 할 수 있다고 믿는 이기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착각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와 같이 한의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폄훼를 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