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다산동 4318-1 일원 도농체육공원과 구리시를 잇는 인도교를 설치한다.
4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인근 주민들은 이곳 왕숙천을 건널 때마다 징검다리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장마철 수위가 상승해 건너기 어려운 날이 많았고, 이마저도 노약자들은 이용하기 힘든 실정이었으며,징검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이에 시는 연장 70m, 폭 3.5m 규모의 접을 수 있는 수해방지용 왕숙천 인도교 설치공사를 지난 2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준공예정인 왕숙천 인도교는 하천수위가 낮은 평소에는 일반 교량처럼 보행용 다리로 활용되지만, 비가 많이 와 잠길 우려가 있을 경우 양쪽 둔치방향으로 각각 90도 자동으로 접혀 하천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접이식 스윙교로 설치된다.
이번 인도교 설치로 보행자 안전 확보 뿐만 아니라 다산동 주민들의 왕숙천 내 산책로 이용이 더 자유로워지고, 도농체육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인도교 설치가 완공되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하천 내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하천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의 요구가 크게 증가한 만큼, 앞으로도 하천공간을 활용한 친수시설 설치를 더욱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