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는 지난 11일 안성시 사곡동에 위치한 ‘사곡 국가관리묘역’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 묘역은 6.25전쟁 당시 전사한 전몰군경 58기의 묘를 한데 모아 1980년에 조성되었으며, 2021년 경기도 최초로 국가보훈부로부터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역사적 장소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위령제는 추모식과 위령제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추도사, 헌화와 분향, 호국영령을 기리는 제례가 이어졌다.
이창호 유족회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에게 우리의 그리움을 전하며,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태일 부시장은 “호국영령들은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쳤다”며, “유족들이 위령제를 통해 작은 위로를 받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가적 예우와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령제는 전쟁의 상처와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안성시민들의 마음을 담아내며, 호국영령과 유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운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