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용평리조트 강민혁 - 스키 세계선수권 출정

2005.02.04 00:00:00

알파인 스키의 '희망' 김형철(경기도스키협회)과 강민혁(24.용평리조트)이 고수들이 총출동하는 스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력을 가늠한다.
올시즌 한층 성숙된 기량으로 전성기에 진입한 강민혁과 김형철은 이탈리아 보미오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세계선수권 참가차 5일 오후 대표팀의 강낙연 코치와 함께 출국한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사표를 던진 강민혁은 9일과 12일 주종목인 대회전과 회전에 각각 출전, 한국 선수 최초로 1회전 통과를 목표로 질주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국내 스키의 국제 대회 출전 사상 최고인 15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부쩍 늘어난 강민혁은 귀국 후 용평컵 국제스키대회, 서울컵대회, 회장배 대회 등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에도 선전이 기대된다.
강낙연 코치는 "이번 대회는 세계 100위권의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만큼 1회전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세계선수권에 맞춰 모든 훈련을 소화해왔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뜻밖의 좋은 결과도 기대된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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