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20% 감소…매출은 3분기 최대

2024.10.09 09:48:42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에 주춤

 

LG전자가 올해 3분기 해상운임 급등과 마케팅비 증가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매출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조 17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511억 원으로 20.9%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해상운임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상운임이 전년 대비 약 58% 상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64조 9672억 원(9.1% YoY), 영업이익 3조 2836억 원(-1.7% YoY)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은 다소 줄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와 B2B 사업 확대 덕분에 매출 성장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가전구독 서비스와 D2C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구독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해상운임 상승과 시장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제품 다변화와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장사업 부문에서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100조 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으며,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북미와 유럽에서 OLED TV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LCD 패널 가격으로 원재료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webOS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 생태계 확장, 광고사업 고도화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즈니스솔루션 부문에서는 AI PC,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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