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끝없는 추락

2005.02.15 00:00:00

신세계에 54-57로 패해 4연패 수렁

여자프로농구 수원 삼성생명이 광주 신세계에 덜미를 잡히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혜인(11점), 장선형(13점) 등이 활약한 신세계에 54-57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최근 4경기 연속 패배하며 8승8패를 기록, 2위권 수성도 힘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삼성생명은 연패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하며 신진 선수들의 파이팅이 빛난 신세계에 막판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아드리안 윌리엄스가 결장한 삼성생명은 1쿼터를 14-24로 뒤지며 신세계에게 경기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2쿼터 초반 신세계 특급 용병 비어드가 슛을 하다 내려오는 동작에서 부상, 조기에 코트를 떠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삼성생명은 이후 맹추격 3쿼터 시작과 함께 조은주와 박정은의 연속슛이 림을 가르고 이미선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3분14초를 남겨두고 38-3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1~2점차의 박진감 넘치는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팀의 승부는 4쿼터 버저가 울릴 때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경기막판 신혜인과 장선형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54-57로 역전당한뒤 종료 1초를 남기고 쏜 변연하의 회심의 3점슛이 실패하며 또 다시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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