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여자복서 3명, 3월 중국서 한날 세계챔프전

2005.02.18 00:00:00

'얼짱 복서' 최신희(22.성남체육관)가 북한 최초의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김광옥(26), 북한 기대주 류명옥(26)과 한 날 같은 무대에서 세계타이틀전을 치른다.
18일 한국권투위원회(KBC)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옥 등 남북여자복서 3명이 3월 30일 오후 5시 중국 선양(瀋陽)에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타이틀전을 벌인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의 모든 교섭 절차가 끝났고 어제 IFBA에 최종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제 대전료 등의 문제만 남았을 뿐 사실상 모든 게 확정됐다"고 밝혔다.
IFBA도 이날 공식홈페이지(www.ifba.com)를 통해 릭 쿨리스 IFBA 설립자와 KBC의 평화프로모션측이 역사적인 3대 타이틀매치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며 공식 확인했다.
`북한의 체육영웅' 김광옥은 고야가시로 마키 (일본)와 IFBA 밴텀급 1차 방어전을 치르고 최신희도 같은 장소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마리벨 주리타(27.미국)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 북한의 류명옥도 한국 최초의 여자복싱 세계챔프 이인영을 꺾은 현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마리아나 후아레스(멕시코)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김광옥이 방어전에 성공하고 최신희와 류명옥이 나란히 정상 도전에 성공한다면 남북한에서 3명의 세계챔피언이 동시에 탄생하게돼 세계복싱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신희의 프로모터인 성남프로모션 관계자는 "남북한 복서가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세계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은 복싱계의 최대 경사다"며 "최신희와 김광옥은 무난한 경기를 하겠지만 류명옥의 경우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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