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연패 끝 '안보이네'

2005.02.22 00:00:00

금호생명에 54-59로 무릎꿇고 6연패 수렁

여자프로농구 수원 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인천 금호생명에 덜미를 잡히며 6연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2005겨울 리그 홈경기에서 변연하가 25득점하며 분전했으나 포인트가드 김지윤(14득점.7리바운드)과 슈팅가드 김경희(17득점)의 콤비플레이가 빛난 금호생명에 54-59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8승10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삼성과 공동 4위를 달리던 금호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9승9패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의 6연패는 지난 2002년 겨울리그에서 기록했던 프랜차이즈 최다연패와 타이를 이룬 기록이다.
올 시즌 삼성생명에 3전 전패로 유독 약한 면을 보였던 금호생명은 이날 경기의 승패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고비가 된다는 점을 의식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금호생명은 올 시즌 어시스트 1위를 달리는 김지윤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데다 고비마다 김경희가 3점슛으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43-42로 간신히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금호생명은 52-46에서 변연하에게 3점슛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52-52로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김지윤의 3점포에 이어 김경희가 왼쪽 사이드에서 날린 회심의 3점슛이 림을 흔들어 58-5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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