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정보 빼내 부정사용 고교생 2명 검거

2005.02.23 00:00:00

인터넷에서 허위 광고를 올린뒤 대금을 결제한 사람들로부터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사용한 고3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컴퓨터 사용사기 등 혐의로 엄모(18.고3)군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김모(18.고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군 등은 지난해 5월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운송비만 내면 컴퓨터를 무료로 줍니다'라는 허위 배너광고를 낸 뒤 이를 믿고 운송비를 결제한 김모(28)씨 등 3명의 개인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채팅 포인트, 게임 머니 등으로 모두 1천여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다.
엄군 등은 또 성인사이트에 가입시 가입자의 추천인에게 가입비의 40%가 온라인 송금된다는 점을 악용, 김씨 등의 개인정보 및 카드정보를 이용해 수십여 차례 성인사이트에 가입한뒤 수백여만원을 온라인으로 송금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엄군 등은 김씨 등이 운송비 결제를 위해 신상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할 때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들의 신용카드 정보 등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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