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T&G, 현대건설 완파

2005.03.02 00:00:00

KT&G가 겨울리그 5연패에 빛나는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KT&G는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구미 라운드 서킷 이틀째 여자부 경기에서 좌우쌍포 최광희(15점)와 박경낭(16점)의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23점)이 분전한 현대건설을 3-0(25-17 25-20 25-22)으로 셧아웃시켰다.
KT&G는 이로써 물고 물리는 '천적 사슬'이 형성된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승(1패)째를 거두며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임효숙(15점)과 최광희가 왼쪽에서 번갈아 터트린 스파이크 쇼로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KT&G는 2세트에서는 박경낭이 상대 주포 한유미(3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KT&G는 3세트에서 윤혜숙(11점)과 정대영에게 2점 백어택을 내주며 19-22까지 끌려갔으나 박경낭의 시간차 공격, '맏언니' 최광희의 스파이크와 재치있는 연타, 센터 지정희의 중앙공격 등이 작렬해 역전에 성공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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