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샘모루초교 졸업생, 유랑수업 장기화될 듯

2005.03.03 00:00:00

<속보>근거리 학교 배정을 요구하며 중학교 배정추첨을 거부한 안양 샘모루초교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본보 3월2.3일자 14면>
3일 샘모루초교 학부모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교육청의 학구제에 반발, 배정추첨을 거부해 중학교 입학을 하지 못한 졸업생 48명은 전날 양로원에서 사회봉사를 한데 이어 이날 오전 학부모들과 함께 서울 연세대학교를 견학했다.
학생들은 4일에는 헌법재판소를, 5일에는 고려대학교를 각각 현장방문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7일부터 노인정이나 교회 등을 빌려 중학교 과정 학원강사 2∼4명을 초빙해 자체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부모 대책위원회 박성분 회장은 "중학교를 가지 못한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근거리 학교 배정 요구는 아이들의 교육평등권과 학습기회를 요구하는 최소한의 권리이기 때문에 안양교육청은 학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빨리 근거리 중학교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양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배정원칙을 무시하며 이들 학생을 근거리 중학교에 임의배정할 수는 없다"며 "교육청을 찾아 언제든지 학교배정 수동추첨에 참여하면 곧바로 중학교를 배정받아 정상등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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