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화생방 대테러 부대' 창설

2005.03.06 00:00:00

육군 미추홀부대 주축..오염물질 신속 탐지.제독 활동

인천국제공항에 화생방 테러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화학테러 전담 화학부대가 창설됐다.
6일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인천ㆍ부천 지역 방위를 담당하는 육군 미추홀부대는 생화학테러 및 유독가스 테러 전담 화학소대를 지난 4일 창설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화학부대는 화생방 정찰차와 차량용 방사능 측정기, 휴대용 화학탐지기 등 각종 생화학물질 탐지장비와 제독차, 제독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오염물질을 정확히 탐지해 신속히 제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측은 "공항에는 항상 화생방 테러의 요소가 잠재하고 있다"고 전제한뒤 "최근 작전개념 변화에 따라 공항에서의 국지전 양상이 새로 추가되면서 유사시 작전 반응시간을 줄이고, 현장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부대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2천408만명에 이르는등 한국을 오가는 세계 각국 여객의 80% 이상이 이용했으며, 항공기 운항횟수는 15만회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용객과 항공기가 드나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문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화생방 테러사건이 일어난 사례는 없다.
그러나 미국 `9ㆍ11 테러'이후 백색가루ㆍ탄저균 등 550여건 이상의 화생방물질 오인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인천공항이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화학부대 주둔은 화생방 테러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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