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송도국제도시 분구 반대한 사실이 없고,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없다”

2025.02.13 15:24:02 15면

13일 송도국제도시 분구 관련 긴급 기자회견

 

“송도국제도시 분구에 반대한 사실이 없으며, 필요하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13일 구청 브리핑룸에서 송도국제도시 분구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분구에 대해 반대한 사실이 없지만 분구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변함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 분구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고자 한다”며 “지난 2022년 인천시에서 행정체계 개편을 논의할 당시 송도 분구가 개편안에서 제외되자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고, 해당부서에 송도 분구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등 분구 절차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일영 의원이 발의한 ‘인천시 송도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은 기존 연수구 원도심을 제외한 송도동을 따로 떼어내 특별자치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 검토 보고를 통해 송도 분구는 인구, 면적, 지리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결과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해당 법안에 대해서는 50만 명이 넘어야 분구 논의가 가능하고 지방의회의 의견청취, 청문절차 등의 행정절차 실시 여부를 살펴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복잡한 단계의 행정절차가 진행됐는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의견이다.

 

이 구청장은 “정일영 의원이 송도 분구 특별법을 1년 안에 통과시켜 송도 분구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과 “정 의원이 함께 발의한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법률안 통과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박찬대 의원은 송도 분구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서라도 법안에 대한 찬성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정 의원은 자신의 잘못된 정치 행태를 반성은커녕 문제점을 제기한 구청장의 권한을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구청장은 송도 분구와 관련된 원도심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도 마련해 법적, 행정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구 절차를 꼼꼼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윤용해 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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