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본회의장에서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 예슬(민주당) 의원이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산도시공사 전환 설립의 명분이었던 운암 뜰 개발 지분 확보 실패와 관련, 시장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전 예슬 의원은 운암 뜰 도시개발사업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오산시가 19.8%, 한국농어촌공사가 19.7%, 수원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각각 5.3% 등 총 50.1%의 공공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9.9%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민간부문의 출자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시는 시 재정의 큰 이익을 위해 운암 뜰 개발사업의 공공지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오산도시공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오산도시공사 설립 조례 안이 어렵게 통과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례 통과한달 전인 2024년 5월,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미 지분을 양도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원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 역시 지난해 말 지분 양도를 거부하였다는 사실을 금번 시정업무보고에서 확인되었다고 며 이는 도시공사 설립 전부터 각계에서 예상했던 결과 그대로였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아무런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질타했다.
전의원은 또, 운암 뜰 사업의 예상 수익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도시공사 전환을 추진했다는 점 지분 양도를 요청하면서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가 없었다는 점에서 행정의 미숙함을 지적했다.
한편, 전 예슬 의원은 도시공사 전환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사업 추진 시 어떠한 보완책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