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패뒤 1승 '벼랑끝 회생'

2005.03.15 00:00:00

벼랑끝에 섰던 수원 삼성생명이 2패뒤 첫승을 올리며 극적으로 생환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박정은(20득점·6리바운드)과 변연하(21득점·7리바운드)의 신들린 득점포에 힘입어 김계령(14득점)이 버틴 우리은행을 63-53으로 꺾었다.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1승2패를 기록해 우승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삼성생명은 용병 루스 라일리가 부상으로 입국하지 못해 골밑이 뚫렸지만 국가대표 3인방인 박정은-이미선-변연하의 내외곽슛이 터지며 승리를 낚았다.
박정은과 변연하는 이날 3점슛을 각각 4개와 2개를 성공하는 등 무려 41득점을 합작했고, 이미선은 가로채기 5개로 상대의 흐름을 끊어놓았다.
삼성생명은 출발부터 좋았다. 1쿼터 김계령에 골밑슛을 허용했지만 밀착 맨투맨 수비로 김은혜 등 외곽슈터를 꽁꽁 묶었고 박정은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낚아내 22-14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주포 박정은이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려 한때 우리은행의 켈리 밀러에 연속골을 내주며 22-18까지 쫓겼다.
삼성생명의 정덕화 감독은 곧바로 부상에서 회복한 박정은을 재투입했고, 힘을 얻은 변연하는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나에스터의 미들슛까지 빛을 발해 단숨에 32-24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5분께 김지현에 미들슛을 내줘 36-34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변연하와 박정은의 3점슛 등을 묶어 45-37로 3쿼터를 마쳐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가 시작하자 밀러의 3점슛과 이종애의 골밑슛으로 47-42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다시 이미선의 3점슛으로 52-42까지 벌어지자 김계령의 2득점과 김영옥의 3점포로 55-49까지 따라붙었다.
잠시 주춤거리던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33초를 남긴 55-49에서 날린 박정은의 외곽슛이 림을 흔들어 58-51로 추격권을 완전히 벗어난 뒤 이미선과 변연하의 추가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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