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관왕이라는 건 쉽지 않은 결과인데 MVP까지 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17일 가평군 가평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주하(시흥시청)는 이같이 말했다.
김주하는 이번 대회 육상 1부 여자일반부 100m(12초45), 200m(25초39)에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400m 계주(47초71), 1600m 계주(3분52초44), 혼성 1600m(3분35초45) 계주에서도 각각 우승하며 5관왕에 올랐다.
그는 "10일에 한 번씩 시합이 이어지다 보니 훈련보다 컨디션 조절에 더 집중했다. 회복 위주의 훈련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김주하는 오는 27일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목표가 혼성 1600m 계주에서의 한국 신기록 경신인 그는 개인 종목인 400m에서는 입상은 쉽지 않겠지만 제 개인 최고기록인 55초81을 뛰어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주 종목인 200m에서 한국 신기록 달성도 장기 목표다.
김주하는 "매년 기록이 조금씩 줄고 있어 희망을 갖고 있다"며 "실업팀에 온 뒤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발전 가능성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하는 아직 실업팀 1년 차에 불과하다. "주변 선수들과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체력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며 "단거리는 폭발력이 중요한 만큼 훈련 때 코치님의 조언을 떠올리며 지면을 강하게 밀어내는 주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대학교 시절부터 강다슬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왔다. 언젠가는 그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며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