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인천형 출생정책인 ‘아이(i) 플러스 드림’으로 출산정책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는 지난 14일 앰버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아이(i) 플러스 드림’으로 출산정책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매경미디어그룹이 제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 속에서 시의 선제적 대응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아이(i) 플러스 드림 정책 시리즈를 시행해 왔다.
지난해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을 시작으로, 주거·돌봄·청년 만남 등 전 생애 주기에 걸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확대했다.
우선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태아부터 18세까지 모두 1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유아기에 집중된 정책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획기적 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임산부 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 꿈 수당 등이다.
‘임산부 교통비’는 12주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50만 원이 지원된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1만 8091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 1~7세 아동에게 매년 120만 원, 모두 840만 원을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은 지난해 1만 548명의 아동(2023년생)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대상이 2023~2024년생 3만 401명으로 확대됐다.
8~18세 아동에게 매월 5만 원에서 15만 원씩 최대 1980만 원을 지원하는 ‘아이 꿈 수당’은 지난해 2016년생 2만 1097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2016~2017년생 4만 7406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2월부터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1600명 대상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현재까지 784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주거와 교통 지원 정책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혼부부 등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인 ‘아이(i) 플러스 집드림’(천원주택)은 올해 3월부터 공모 등 절차 진행 중이다.
올해 1000호를 제공한다. 1차 공급 500호(매입임대주택) 모집에는 7.3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2차 500호(전세임대주택) 모집에도 1906가구가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의 50~70%를 환급하는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약 3066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세 가지 신규 정책도 추가 발표됐다.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돕고 저비용 예식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과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정책이 그것이다.
청년들의 사회적 교류 감소, 결혼중개업체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또 시는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정책을 마련한다.
맞벌이 가정 증가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영유아 및 아동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돌봄시간을 연장하고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다각적 정책 추진 결과, 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6%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지난 2023년 0.69명에서 지난해 0.76명으로 증가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2024년 실적)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도 시의 임신·출산 환경 조성 사례가 국민평가단에 의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형 출생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에 그치지 않고, 청년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