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서울 광장시장에 스페셜 스토어이자 커뮤니티 스토어인 ‘광장마켓점’을 오픈한다. 100년 전통의 시장 문화를 담은 인테리어와 메뉴,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화 공간 구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에 12번째 스페셜 스토어 ‘광장마켓점’을 개점했다. 광장마켓점은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광장시장의 전통을 담아낸 콘셉트로, 전통시장에 입점하는 두 번째 매장이자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이다.
매장은 루프탑과 지상 1, 2층으로 구성된 약 250석 규모로, 각 층마다 콘셉트와 메뉴 구성이 다르다. 1층은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콜드 브루 바 중심의 테이크아웃 공간으로, 2층은 전통 포목과 국내 아티스트 협업 아트웍으로 꾸며졌고, 3층 루프탑은 레트로 조명과 시장 간판이 조화를 이루는 포토존이다.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주제로 레트로 감성을 강조한 인테리어와 한글 간판, 시장 문화를 모티브로 한 요소들이 특징이며, 중장년층 고객에게는 향수를,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신선함을 전달한다.
광장마켓점에서는 특화 메뉴도 선보인다. 청량한 감귤 풍미의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 시나몬 향과 커피의 조화를 살린 ‘스타벅스 꿀 호떡 라떼’, 흑당과 꿀 요거트 크림이 겹겹이 쌓인 ‘시루 허니 케이크’, 실타래 모양의 ‘실타래 바움쿠헨’ 등 시장의 전통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광장마켓점을 통해 판매되는 전 품목에서 300원을 상생기금으로 적립하고,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등과 협력해 시장 내 상생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 광장시장 관계기관과의 4자 협약도 체결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광장마켓점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