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5번째 경기도 行…‘리박스쿨·국힘 연계’ 의혹 조명

2025.05.31 16:41:49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14차례 방문
‘조타기’ 든 李 “혼자 다 하려면 안 돼”
범죄·부정부패 제보 시 포상 제도 구상
“마지막 잔뿌리까지 찾아 엄정 책임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 본투표를 3일 앞둔 31일 평택배다리생태공원을 찾아 ‘반도체 중심 평택·물류의 중심 안성·AI메디컬 중심 오산’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화성 동탄 집중유세를 시작으로 이날 평택·안성·오산 유세까지 경기도에 총 15차례 방문했다.

 

성남지사와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이 후보가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는 경기도는 총 1171만 5343명(총선거인 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위치해 있다.

 

연설에 앞서 ‘지금은 1이재명’이 적힌 조타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이 후보는 “국장이라는 것이 워낙 복잡하고 많아 대통령 혼자 다 하려고 그러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선장’에 비유하며 “선장이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항해로도 보고 이러면 잘 안된다”며 “훌륭한 항해사, 빨간 옷이든 파란 옷이든 가리지 말고 잘 써서 선장이 정한 방향으로 잘 가는지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또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의 연계의혹을 집중 조명하며 범죄 또는 부정부패 행위 제보 시 포상 제도를 구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리박스쿨’을 들어봤나. 불법 댓글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를 뒤집어보겠다는 그 중대 범죄 집단”이라며 “댓글·국민 여론조작 이거 국정원이 하던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무슨 가짜 기자회견 할 때 같이 했다는 얘기도 있고 이곳을 조금씩 파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댓글 조작에, 가짜 뉴스에 그 것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선거 결과를 망치려고 하는 행위는 반란 행위 아닌가”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정하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범죄 신고에 대해 포상하는 것에 너무 인색하다(고 생각한다)”며 “범죄 단속 예방을 꼭 경찰만 하라는 법 있나”라며 “리박스쿨 분명 여기 들락날락거린 사람은 인센티브 받고 열심히 했을 텐데, (제보 시) 대대적 포상 어떤가. 반드시 뿌리를 싹 뽑자”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것은 우리한테 피해를 입혔으니 보복하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사회 정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를 도우려고 그런 거(댓글·국민 여론 조작) 하더라도 제가 신고해 처벌하겠다. 법대로, 규칙대로, 상식대로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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