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인터밀란 꺾고 UCL 첫 우승…이강인, 한국 선수로는 17년 만에 '빅이어'

2025.06.01 15:09:21 11면

인터밀란에 5-0 대승…창단 후 첫 UCL 우승
이강인, 주전 경쟁 밀려 벤치서 경기 지켜봐
손흥민 UEL 우승, 김민재 분데스리가 우승
'유럽파 삼총사'의 동반 우승 서사 완성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품으며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7년 만에 유럽 최상위 클럽대항전 정상에 섰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진행된 2024-2025 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5-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PSG서 주전 경쟁에 밀린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 만에 구단의 오랜 숙원인 UCL우승을 이끌며 명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울러 프로팀 감독으로 오른 토너먼트, 단판 대회 결승 무대서 단 한 번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진기록을 12경기째 이어갔다.

 

프랑스 팀이 UCL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1993시즌 마르세유에 이어 PSG가 두 번째다.

 

PSG는 또 리그1, 슈퍼컵, 프랑스컵에 이어 UCL 우승도 차지하며 '쿼드러플'(4관왕)의 업적을 썼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인터밀란을 공략한 PSG는 전반 12분 만에 터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는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인터밀란의 골망을 흔들어 PSG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이후 PSG는 전반 20분 두에가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서 우스만 뎀벨레의 로빙 패스를 받은 두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2-0으로 전반전을 마친 PSG는 후반 18분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 골 더 달아났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두에가 비티냐의 전진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PSG는 후반 2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침착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망을 갈라 승기를 잡았고, 후반 41분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세니 마율루가 쐐기골로 마무리해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 축구는 올 시즌 UCL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을 비롯해 유럽클럽대항전 2부 격인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까지 두 명의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 선수를 배출했다.

 

또 김민재(마이에른 뮌헨)도 독일 분데리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파 삼총사의 동반 우승 서사가 완성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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