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하루 전에도 투표는 해야지"…고등학생 유권자 '20만 명' 육박

2025.06.03 13:17:47 6면

지난 20대 대선에 18세 투표율 71.3%
대선 후보들도 학생·청년 관련 공약 多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첫 투표를 하게 된 만 18세 미만 고등학생 유권자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들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선거일 기준 고교 3학년생을 포함, 해당 나이인 만 18세 유권자(이하 고3)는 총 19만 2439명이다. 

 

이는 2007년 6월 4일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2년에 치러진 제20대 대선 당시 고3 유권자 12만 6509명과 비교하면 6만 5930명이 늘었다.

 

20대 대선에서 1위와 2위 득표차가 24만7077표였던 점을 고려하면 19만2439명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20대 대선 당시 18세 투표율은 71.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선거 연령은 1960년 만 20세로 시작해 2005년 만 19세로 하향됐다가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6개국 중 18세에게 선거권이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은 만 18세부터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만 17세, 오스트리아, 브라질 등은 만 16세도 투표를 할 수 있다. 반면 대만은 만 20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는 만 21세부터 투표가 가능하다.

 

이에 주요 대선 후보들도 학생·청년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및 청년주거 환경 개선 ▲'청년미래적금' 도입 등 청년자산형성 지원 등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청년이 일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 창출 ▲대학생, 대학원생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생활비 대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학생 유권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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