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코스트코 '소음·비산먼지 유발' 갈등 재점화

2025.06.11 06:00:00 8면

6일~8일 휴일기간 물류부지 공사
마을주민 소음·먼지로 도피성 외출
2016년 이어 또다시 집회 등 대립각

 

‘코스트코 평택디포’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휴일 기간 물류센터 부지 공사를 진행하면서 소음 및 비산먼지를 유발, 물류센터와 인접한 만호4리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코스트코 평택디포'는 지역 주민들의 항의에 대해 대해 ‘무대응’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뒤늦게 연락이 닿은 후에도 공사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 감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원 만호4리 이장은 “평온하게 쉬어야 할 휴일에 전쟁이 터진 것처럼 시끄러운 공사 장비 기계음과 함께 부지를 파헤치면서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상당수 마을 주민들은 소음 및 먼지로 인해 휴일 집에서 쉬지도 못한 채 강제 외출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이장은 또 “휴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공사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연락을 수십 차례 시도했지만 연결되지도 않았고, 뒤늦게 연락 와서는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감수하라는 식으로 적반하장 대응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결국, 만호4리 지역 주민들은 신고와 함께 코스트코 평택디포 앞에서 다시금 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만호4리 지역 주민들은 “코스트코 평택디포는 이번 휴일 막무가내 공사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새벽과 일몰 이후 물류 작업을 강행, 생존권을 위협해 왔다”면서 “실제 작업장과 물류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유해가스 등으로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중”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 불만에 대해 '코스트코 평택디포' 측은 현재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문은 '코스트코 평택디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휴일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9일 A 코스트코 평택디포 점장은 “할 말이 없다”고 취재를 거부한 상태다.

 

한편, 코스트코 평택디포는 지난 20167년에도 ‘소음 및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로 만호4리 지역 주민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다가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어렵게 합의를 도출해 낸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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