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5월 고용률이 64.9%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취업자는 790만 9천명으로 8만 4천명(1.1%)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심 고용 증가가 이어지는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1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과 같은 64.9%,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71.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고용률은 73.3%(0.5%포인트 하락), 여성 고용률은 56.5%(0.4%포인트 상승)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총 790만 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4천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12만 6천명(4.1%)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만 3천명(6.1%)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2만 2천명(1.4%)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3만 7천명(-2.7%) 감소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업 역시 2만 9천명(-4.8%) 감소했다. 고용의 서비스업 중심 재편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흐름이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가 22만 9천명(11.4%) 늘었고, 사무종사자는 5만 8천명(4.1%) 증가했다.
서비스·판매종사자도 3만 7천명(2.4%) 늘어난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18만 6천명(-7.0%) 감소해 제조업과 연관된 고용 감소가 반영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총 14만 4천명(2.3%) 증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는 15만 9천명(3.4%) 증가해 안정적인 고용 구조 강화 흐름을 보였다. 임시근로자는 7천명(-1.1%)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는 1만 2천명(-3.3%)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5만 9천명(-4.9%)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3만 6천명(-2.6%)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 4천명(-15.4%) 감소해 전반적인 자영업 부문의 어려움이 나타났다.
실업자는 20만 8천명으로 전년 대비 8천명(-3.8%) 감소했다. 실업률은 2.6%로 0.1%포인트 하락했으며, 남성 실업자는 12만 2천명(-10.1%), 여성 실업자는 8만 6천명(7.0%)으로 성별 차이를 보였다.
고용보험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업 고용 증가 등이 실업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