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 上. '사랑으로 마음모아'… 경민IT고의 학생맞춤통합지원

2025.06.15 13:40:50 6면

교육복지 공감대 형성으로 학교 문화 만들기
지역사회부터 모든 교직원 참여하는 시스템
교직원 역량 강화로 학생에게 세심한 지원
사제동행, 학생들 정서적 지지와 생활 도움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IT고등학교(김완수 교장)는 디자인과, 디지털미디어과, 의료정보시스템과, 정보통신과 총 4개 학과를 갖춘 IT와 의료 중심 특성화고등학교다. 특색과 장점을 가진 학교이기에 의정부 외 타 지역 학생들도 진로와 적성을 찾아 진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시작한 경민IT고는 2023년부터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로서도 발을 내딛으며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위클래스 전문상담교사가 상주해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 대해 보건실, 교육복지사업, 상담실이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며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경민IT고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 사업을 통해 교육복지의 필요성에 모든 교직원들이 공감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 지역사회부터 모든 교직원 참여하는 시스템

 

경민IT고의 학생맞춤통합지원팀은 '사랑으로 마음모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통합지원팀을 꾸리기 위해 온 교직원이 지혜를 모아 만들어졌다. 

 

사랑으로 마음모아팀의 구성원은 학생 사례에 맞게 유동적으로 선정된다. 담임교사,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행정실장, 부장교사 등 각 부서와 구성원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협업하게 된다. 

 

다양한 직무의 교사들이 분업하는 사랑으로 마음모아팀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신속하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사랑으로 마음모아팀은 위기관리위원회, 학업중단예방위원회, 교육복지심사위원회, 기초학력 보장   다중지원팀 등 교내 위원회를 학생맞춤통합지원팀으로 활용해 운영된다. 

 

사랑으로 마음모아팀이 작동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발견한 교직원들은 누구나 사랑으로 마음모아팀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학생의 어려움이 긴급한 경우에는 개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협의회도 개최된다. 

 

학생에게 필요한 물품은 '낙인' 방지를 위해 학생의 집으로 직접 배송되며, 필요시 가정방문을 통해 실제 무엇이 필요한지 상황을 파악하는 등 세심한 지원이 이뤄진다. 

 

학교폭력 등의 사안은 해당 부서에서 주관해 처리하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생맞춤통합지원팀과 협의해 필요한 지원을 실시한다.

 

학생이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관련 기관 신고와 전문가 연계로 학생이 전문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학교의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지원 후에도 담임교사가 지속적으로 학생을 모니터링하는 등 끝까지 학생을 향한 관심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학생이 추후 필요시 자신이 복지 자원을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역량도 함께 강화한다. 

 

이 밖에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중시해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복지안전망, 위클래스 및 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초록우산 연계사업, 다문화 장학사업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 교직원 역량 강화로 학생에게 세심한 지원

 

경민IT고는 교직원들이 긴급 지원 신고 의무, 아동학대 신고 의무 등을 인지하고 위기에 처한 학생이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파악해 상담 및 대처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지역사회의 복지 전문가를 초빙해 학교 내 맞춤형 통합지원의 필요성과 교직원 역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 2년차를 맞은 만큼 교직원들이 해당 지원 체계를 더 잘 이해하고 학생 상담과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민IT고의 교직원들은 학생맞춤통합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설 수 있다. 

 

실질적이고 실천 가능한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경민IT고의 노력이 학생들이 더 세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사제동행, 학생들 정서적 지지와 생활 도움

 

경민IT고의의 대표적인 학생맞춤통합지원 프로그램은 '사제동행'이다. 교사 1명과 최대 학생 5명의 학생들이 소규모로 문화 체험, 식사, 상담을 함께한다.

 

사제동행은 또래 친구와 교사 간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학생이 '라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 학교 적응력을 높여 준다. 문화 체험 활동과 소그룹 상담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새로 발굴될 수도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지나 또래 관계 형성이 필요한 학생들도 참여하는 사제동행으로, 경민IT고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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