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로 잇는 과거와 미래'…장 미셸 바스키아,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열린다

2025.06.19 15:28:21 10면

9월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개막
회화·드로잉·오브제 등 다양한 바스키아 작품 전시···'The Notebook' 국내 최초 전체 공개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JEAN-MICHEL BASQUIAT: SIGNS, Connecting Past and Future)'이 오는 9월 22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최된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뉴욕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강렬한 원색, 추상적 기호, 철학적 언어로 사회문제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체성, 재즈와 힙합, 대중문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 인류의 문화적 유산을 회화에 융합한다. 2017년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1982년작 '무제'는 약 1502억 원에 낙찰돼 세계 현대미술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3개 대륙, 8개국의 컬렉터와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총 2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바스키아의 초기 작업부터 말년까지의 예술세계를 아우른다.

 

 

회화 33점과 노트북 페이지 155점을 포함해 회화·드로잉·오브제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Museum Security(Broadway Meltdown), 1983', 'Portrait of A-One A.K.A King, 1982', 'Untitled, 1986', 'Exu, 1988' 등이 있다.

 

특히 바스키아의 창작 과정을 담은 노트 'The Notebook, 1980-1987' 8권 전량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그의 예술적 사고와 상징 체계를 직접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바스키아 기획전에는 한국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훈민정음 해례본, 추사 김정희의 서체,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 등 시대와 국가를 넘어선 작품도 함께 전시돼 바스키아 작품과 동아시아 문화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독창적 큐레이션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전시는 숨엑스 이지윤 대표, 세계적인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Dieter Buchhart), 안나 카리나 호프바우어(Anna Karina Hofbauer)가 공동 기획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이지윤 숨 대표는 "이번 전시는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보편적인 소통 수단으로서 기호와 상징’에 대한 탐구를 담은 전시"라며 "바스키아 작품 속 기호와 상징을 한국 작품 속 기호와 함께 조망해 서로 다른 문화의 기호들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만나고 연결되는지를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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