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자미술관이 한국 현대도예의 거장 신상호 작가와 젊은 신예 한세리 작가의 특별 대담을 연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7월 5일 오후 2시, 경기도자미술관 1층 라운지에서 2025 기획전 '오늘, 분청' 연계 프로그램으로 특별 대담 행사 '젊은 세대가 거장에게 묻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도예가가 마주 앉아 도자예술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나누며,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과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늘, 분청'에 참여한 신상호 작가는 홍익대 미대학장을 역임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도자 조형으로 한국 현대도예를 선도해 온 대표적 인물이다.
분청, 청자, 백자 등 전통 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1990년대부터 '아프리카의 꿈(Dream of Africa)' 시리즈를 선보이며 원시미술의 색감과 상징성을 도자에 담아왔다. 그의 작업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프랑스 세브르 국립도자박물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 소장되며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
대담을 이끌 한세리 작가는 '세리세라(SERICERA)' 브랜드를 통해 동화적인 색감과 정교한 조형미로 감성적인 도자 세계를 선보여온 젊은 도예가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 인터뷰를 넘어 젊은 세대 작가가 직접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주도하며, 도자에 대한 가치관과 창작 태도, 해석과 확장 방식 등 폭넓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전 질문은 한세리 작가의 유튜브 채널 '세리세라'에서 접수, 현장 참가 신청은 선착순 30명으로 경기도자미술관 1층 안내데스크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현장 관객에게는 미술관 굿즈가 증정된다.
이 행사는 경기도자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돼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과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한국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거장과 새로운 세대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분이 도자예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본질을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