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치된 택지지구 내 미매각 용지 활용 나서

2025.07.01 12:46:32 3면

남부·북부 각 1곳 시범사업…내년 본격 추진
스포츠 복합몰·공공직장어린이집 등 조성 계획
민관협력·공공주도 등 다양한 방식 검토
도내 총 19개 지구 85개소, 59만㎡ 규모 미매각

 

경기도는 장기간 방치돼 도시경관을 해치고 주민 불편을 초래해 온 ‘택지지구 내 미매각 용지’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도는 경기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개소씩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스포츠 복합몰, 공동직장어린이집 등 주민 친화형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매각 용지는 당초 학교, 공공청사, 도시지원시설, 주차장, 종교시설 등으로 계획됐으나 장기간 매각되지 않아 방치된 토지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경관 저해, 치안 사각지대 우려 등으로 입주 완료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도가 관리 대상으로 파악한 미매각 용지는 총 19개 지구 85개소, 약 58만 9000㎡ 규모다. 이 중 남부권은 12개 지구 65개소(39만 7000㎡), 북부권은 7개 지구 20개소(19만 2000㎡)로 조사됐다.

 

실제 화성 봉담지구의 공공청사용지는 지난 2008년 7월 준공 이후 현재까지 매각되지 못한 상태다.

 

도는 이달 말까지 시와 시행자로부터 시범사업 후보지를 신청받아 내달 중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구체적 사업화 방안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은 지자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협력, 민간주도, 공공주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미매각 용지 활성화를 위한 종합·체계적 정책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도 병행한다.

 

사업화 전략, 우선순위 설정, 주민·시행자·지자체 협의체 구성 및 운영방안 등을 담은 실행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명선 도 택지개발과장은 “그동안 미매각용지 활용은 시와 시행자에 일임돼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도가 중재자 역할을 하며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5일 도청에서 화성·김포·오산·안성·평택·이천·파주·양주시와 LH 경기남부지역본부, 경기연구원 등과 실무회의를 열고 사업 방향과 추진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

김우민 기자 umi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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