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출판포럼... 생성형 AI와 출판의 미래에 대한 활용 전략 논의

2025.07.01 14:24:31 10면

국내외 사례와 전망 소개…“AI 도입 필수, 윤리 대책 필요”

 

한국출판연구소가 지난 30일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제87회 출판포럼'을 열었다.

 

생성형 AI 기술이 출판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등 전 영역에 변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외 출판 생성형 AI 활용, 적극 사례와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최임배 학지사 부사장은 국내 출판 부문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출판 현장에서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과정을 설명하며, 생성형 AI가 편집과 제작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김길한 다산북스 본부장은 AI 오디오북 제작 사례를 상세히 언급하며 "콘텐츠 제작에서 AI의 활용은 이미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이 AI에이전트를 이용해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거나 회사가 솔루션을 도입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혁 서일대 출판콘텐츠학과 조교수는 대학 교육 현장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생성형 AI의 출판계 도입은 불가피하지만 저작권과 윤리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 최인숙 고려대 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본지 논설주간은 해외 AI 출판 활용 사례와 주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프랑스와 일본 등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출판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국내 출판계가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에 이진일 성균관대 연구교수는 EU 사례를 들어 추가 설명하며 "생성형 AI 활용이 대세인 시대에 우리 출판계가 무엇을 준비할지 큰 틀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구 출판유통진흥원 팀장은 "전자책과 달리 생성형 AI를 어떻게 수용하고 유용하게 활용할지가 앞으로의 과제"라며 출판 유통계와 AI 활용 현황을 공유했다.

 

박몽구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생성형 AI가 출판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최근 정부 부처와 공공 분야에서도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어떻게 출판 현장에 접목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출판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 이날 포럼에는 김철미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부길만 동원대 명예교수, 김선아 문화체육관광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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