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구 치안 담당할 '수원팔달경찰서' 문 연다…치안 대응 체계 '완비'

2025.07.07 13:55:56 7면

오원춘 사건 등 범죄에 주민 경찰서 신설 건의로 설립
이달 중 인력 마무리…"역량 키워 안전 확보 노력할 것"

 

수원시의 네 번째 경찰서로서 팔달구 일대 치안을 담당할 수원팔달경찰서가 곧 문을 연다. 이에 수원 내 모든 구별로 경찰서가 설치되면서 각 경찰서 관할이 조정되는 등 변화가 뒷따를 예정이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기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5일부터 수원팔달서가 개청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 팔달구 지동에 자리한 수원팔달서는 팔달구 일대의 치안을 담당할 예정으로 인계, 매탄, 화서문 등 3개 지구대와 행궁, 동부, 고등, 유천 4개 파출소를 관할한다. 서 내에는 총 10개 과가 들어선다.

 

다만 관할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존 동부·유천파출소는 수원팔달서 개서와 동시에 각각 지만·매교파출소로 명칭을 변경한다.

 

수원팔달서 근무 인력의 경우 오는 22일까지 과장급에 대해 공모 및 선발을 진행한다. 경감 이하 계급의 경우 같은 날까지 수원권 3개 경찰서에서 자체 선발한 뒤 인사 발령하는 방식으로 504명을 선정한다. 또 오는 29일까지 수원권 외부에서 근무 중인 경력을 대상으로 20~40명을 선발한다.

 

수원팔달경찰서장에는 개서준비단장을 맡은 조현진 총경이 부임한다.

 

수원팔달서는 팔달구 일대에서 각종 강력범죄가 발생하자 지역 주민들이 경찰서 신설을 건의했고 2015년 설립이 추진됐다.

 

가령 지난 2012년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오원춘 사건'과 2014년 동거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한 박춘풍 사건 등이다. 아울러 당시 팔달구는 영통구를 주로 담당하는 수원남부경찰서와 장안구를 담당하던 수원중부경찰서가 나눠 관리해, 팔달구를 핵심으로 담당하는 경찰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약 1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부지 내 99곳의 주택 등에 대한 보상 및 이주 문제로 2022년에서야 착공에 들어갔고, 지난 5월 19일 공사가 마무리됐다. 준공된 수원팔달서는 1만 5052㎡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521㎡로 건립됐다.

 

수원팔달서 개서로 시내 모든 구별로 경찰서가 들어서게 됐다. 이에 다라 수원남부서는 수원영통경찰서, 수원중부서는 수원장안경찰서,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권선경찰서로 명칭이 바뀐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 등 관련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모든 구에 경찰서가 들어서면서 수원 치안 대응 체계가 완비됐다"며 "신설되는 수원팔달서의 역량을 잘 키우고 관련 대응체계를 충실히 마련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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