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ne UI 8 보안 기능 강화…앱별 암호화·양자 암호 적용

2025.07.08 11:45:16

‘킵’ 기능으로 AI 개인정보 보호
공공 와이파이도 양자 내성 암호로 방어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에 탑재될 One UI 8을 통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앱별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기술 고도화,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을 포함해 개인화된 모바일 보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하는 신규 폴더블폰에 ‘One UI 8’ 정식 버전을 탑재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스템을 전면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One UI 8의 핵심은 개인화된 AI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는 보안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해,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함으로써 민감 정보를 개별적으로 보호한다.

 

킵은 삼성전자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에서 동작하며, 각 앱은 오직 자신이 생성한 민감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갤럭시 AI가 사용하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 내 정보는 타 앱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다. 모든 데이터는 기기 내에 저장되고, 삼성의 보안 하드웨어 ‘녹스 볼트(Knox Vault)’를 통해 보호된다.

 

다중 기기를 아우르는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은 이번 One UI 8에 보안 플랫폼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의 기능을 확장해 기기 간 위협 탐지를 수행하고, 위험 요소가 감지될 경우 해당 기기를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시켜 위협 확산을 차단한다. 이와 동시에 사용자에게 보안 알림을 발송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크 보안 부문에서는 기존 ‘보안 Wi-Fi’ 기능에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를 도입해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강화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대응 가능한 차세대 암호 방식이다.

 

사용자는 별도의 조치 없이도 ‘Wi-Fi 자동 보호’ 기능을 통해 공공장소에서도 안전하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강화(EPP)’ 기능으로 트래픽 암호화와 익명화를 동시에 적용받는다. 또한 사용 중 보안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네트워크 보호 기록 확인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AI 사용 여부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도난·분실 상황에서도 개인정보 탈취를 방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안 체계인 녹스 볼트를 기반으로 한 비밀번호, 생체 정보 보호에 더해 ▲보안 위험 자동 차단(Auto Blocker) ▲도난 기기 보호(Theft Protection)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이 One UI 8에 함께 제공된다. 해당 버전은 새롭게 출시되는 폴더블 제품부터 적용되며, 추후 다른 갤럭시 제품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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