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재취업, 창업, 사회활동 등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신중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신중년 인구 수가 20만 명 이상에 달하면서 이들의 인생 이모작을 지원하기 위한 취업 지원 정책 및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와 달리 활발하게 경제 활동이나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려는 경향이 강한 50~60대 신중년세대의 은퇴가 다가오면서 그 인구 수는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해 9월 3일부터 11월 20일까지 관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 30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수원서베이'의 연령별 인구 현황을 보면 50~60대 인구는 전체의 35.1%에 달했다.

수원시 데이터포털 5세 계급별 인구현황의 경우 지난 5월말 기준 신중년세대는 전체 인구 123만 1102명 중 35만 6621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중년 세대는 과거 중장년층에 비해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자산 관리 등 노후 준비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 및 특화 사업, 지원센터 운영 등 정책이 마련됐다.

시는 생애설계상담, 재취업지원, 경력개발교육, 사회공헌활동, 커뮤니티활동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신중년의 인생 이모작과 노후준비를 지원하는 '수원시신중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중년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일자리 지원과 맞춤형 사회참여 확대, 제2인생을 위한 생애설계를 목표로 한다.

센터는 이들의 인생이모작을 위해 경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문지도사 자격증 취득,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직업역량강화교육', 신충년 취업특화프로그램·취업을 위한 컨설팅 등을 교육과정으로 지원하는 '직업전환특화교육', 제2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생애설계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중년의 취업 의지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행사·강연 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매년 일자리박람회, '일자리 두드림 구인·구직의 날'을 실시해 구인조건에 맞는 맞춤형 알선으로 취업성공률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또 신중년을 위한 명사 특강, 심리상담을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거점형 일자리 네트워크 체계를 조성하는 등 신중년 대상 교육과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 시는 국제사이버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와 '성인중점대학 일자리 네트워크 거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거점형 일자리 네트워크 체계를 총괄하고, 각 대학은 지역별 거점기관으로서 신중년 대상 교육과 고용을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시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관내 대학교들과 다양한 사업을 함께 발굴해 신중년이 지속해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신중년을 중심으로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