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전국 1/4, 국비는 1/17”…경기도 2026 국비 확보 박차

2025.07.10 16:40:20 2면

道 국회의원 보좌진 대상 내년도 국비사업 설명회
경기도 지역 특수성 고려한 국비 확보 협력 요청
올해 도 재정자립도 45%…최근 10년 중 가장 낮아
반도체·AI·기후위기 ‘미래성장3대프로젝트’ 지원 요청

 

경기도는 10일 국회에서 경기지역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2026년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내년도 국비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간부들은 설명회를 통해 보좌진들에게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회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총 100개 사업·3조 6567억 원 규모다.

 

올해 도의 재정자립도는 45%로 최근 10년 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속적인 재정자립도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 세입 주축인 ‘취득세’ 세입도 전년 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고령인구의 증가로 복지·민생 예산 수요는 늘고 있고, 전체인구의 약 4분의 1이 거주하는 도의 특수성이 더해지며 내년도 국비확보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내년도 도 주요 건의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630억 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742억 원을 포함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성남~복정 광역 BRT 구축 57억 원, 실촌~만선 국지도 정비 45억 원 등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231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072억 원, 광역버스 출퇴근 증차 운행 27억 원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의료 취약계층 지원에는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원 30억 원 ▲치매안심센터 지원 328억 원 ▲국가예방접종 실시 1276억 원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기후위기 역량 강화 사업으로는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58억 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80억 원 ▲소각시설 설치 사업 868억 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밖에 ▲자연재해 위험지구 736억 원 ▲국가 하천 정비 317억 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174억 원 등 안전 기반 조성에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는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에 대해 입법 및 예산 차원의 협조도 함께 요청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 전환 ▲AI 컴퓨팅센터 민간유치 및 AI 선도사업 특구 지정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앞서 국정기획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에 이같은 국정과제를 건의한 바 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를 상대하면 (경기도를) 17개 시도 중 하나라고 보지 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는 특수성은 고려가 잘되지 않는 것 같다”며 도 국비 확보의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고물가와 소비위축 등으로 인한 도 재정 여건 악화 상황에서,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의 노력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