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원주문화재단, ‘감각퍼즐’ 지역예술가 교류전 7월 25일 개막

2025.07.24 15:24:40

정서인,윤지현,박혜원,황미숙 작가의 회화, 설치, 도자 작품 30여 점 선보여

 

성남문화재단은 원주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 2025 지역예술가교류전 ‘감각퍼즐’을 7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전으로,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예술적 교류와 상호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성남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광주·강릉, 2023년 익산, 2024년 부산·전주 등 다양한 지역 예술가들과의 교류전을 선보여 왔으며, 올해는 성남과 자매결연도시인 원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성남(7월)과 원주(10월)에서 교류전시를 잇따라 연다.

 

전시 주제인 ‘감각퍼즐’은 퍼즐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 독립적이지만 긴밀하게 연결되는 감각의 단위들을 ‘감각의 수집’, ‘관계의 직조’라는 두 측면에서 풀어낸다. 성남과 원주를 대표하는 청년 및 중진 작가 각 1명씩, 총 4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청년 작가 정서인과 윤지현이 관람객을 맞는다. 정서인 작가는 먹 대신 불에 태운 한지를 겹겹이 붙인 산수화로 자연의 소멸과 생성, 기억과 감정이 중첩된 새로운 풍경을 그려낸다. 윤지현 작가는 일상의 감정 흐름을 유화의 색과 곡선 레이어로 쌓아올린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의 작업은 각각 동양화와 서양화 기법을 쓰지만, 시간을 기억하고 감정을 기록하며 새로운 감각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감각의 수집’이란 공통된 주제로 연결된다.

 

반달갤러리에서는 박혜원, 황미숙 중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혜원 작가는 집을 모티프로 죽음에서 생으로 이어지는 삶의 여정을 붉은 실로 엮은 설치작품을, 황미숙 작가는 흙을 빚고 구워내 각자의 사유와 감정을 담은 도자 조형물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시간과 심리의 감각 구조를 ‘관계의 직조’ 관점에서 깊이 있게 탐구한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전시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8월 9일에는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대상의 황미숙 작가 도자 교실이, 9월 6일에는 박혜원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놀이 교실이 열린다. 9월 20일에는 초등학생(3~6학년) 대상으로 정서인 작가와 함께 숯을 주제로 한 미술 체험교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예술가교류전은 예술가들 간 단순한 만남을 넘어 각 지역의 예술지형을 탐색하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이라며 “네 명의 작가가 펼쳐내는 감각의 퍼즐 속에서 관람객 또한 자신만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 완성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이양범 기자 ybl05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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