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 부천시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복지 돌봄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30일, 홀로 사는 고령층 등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AI복지콜’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AI복지콜’은 인공지능 음성전화를 통해 개개인에게 맞춤 안내 전화를 제공하는 부천시만의 특화된 비대면 복지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집 가까이 위치한 무더위쉼터 정보를 자동 음성안내로 전달, 어르신들이 직접 쉼터 위치를 찾기 힘든 현실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전화 수신 시 “안녕하세요. 부천시 노인복지과에서 AI로 전화 드렸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거주지 인근 무더위쉼터 위치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발신전화 번호로 확인 연락을 할 경우에도 “AI가 알려주는 나의 복지 혜택 625-2869, 1688-0624 전화 꼭 받아주세요”라는 음성안내로 불필요한 거부감은 줄이고, 정보 접근성은 높였다.
부천시는 약 539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경로당·도서관 등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시설과도 협약을 맺어 폭염에 취약한 이들의 거점 쉼터로 활용한다. AI복지콜 안내를 받은 어르신이라면 누구든 가까운 쉼터 위치를 쉽게 안내받아, 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AI콜을 통한 정보제공뿐 아니라, 재난도우미 2,089명 증원,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도 병행하며, 체계적인 현장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
정리나 노인복지과장은 “폭염 속에서도 정보에서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AI복지콜을 활용해 무더위쉼터 정보를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폭염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여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올여름에도 취약계층을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타 문의는 부천시 노인복지과로 가능하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