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만화 예술 축제 ‘제20회 국제만화가대회’ 홍콩서 성료

2025.07.30 10:10:14

12개 지역 400여 작품 출품, 세계 만화가 한자리에
AI 창작 윤리·지식재산권 보호 등 미래 방향 논의
‘만화가의 연대’ 다짐, 2027년 대만서 제21회 예정

 

세계 만화인들이 모여 교류하는 ‘제20회 국제만화가대회(ICC)’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제20회 국제만화가대회(ICC)’는 제26회 홍콩 애니메이션·만화·게임 박람회(ACGHK 2025)'와 함께 개최돼 국제적 플랫폼으로써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지역에서 출품한 작품 400여 점을 ACGHK 전시장을 통해 선보였다. 부대행사에서는 아시아·유럽 만화시장 포럼, 문화 탐방, 국제만화전시(ICE), 환송 만찬 등을 통해 각국 창작 환경과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 교환이 이뤄져 새로운 영감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3박 4일의 일정동안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주요 지역 작가들은 콘퍼런스, 전시, 포럼을 통해 활발한 의견 교환과 네트워킹을 가졌다. 또 마카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글로벌 작가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대회의 깊이를 더했다.

 

대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였던 IC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는 5개 지역 위원장들이 모여 ICC의 지속 가능성, AI 시대 창작 윤리, 지식재산권 보호와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KOMACON)은 ICC 사무국 역할을 맡아 대회 기획과 운영을 지원했으며, 각 지역 작가 및 조직 간 협력과 소통을 원활히 이어갔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전 세계 만화가들이 모여 시대를 이야기하고, 창작의 내일을 함께 설계하는 ICC는 ‘만화가의 연대’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기술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 만화가들은 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말을 전했다

 

한편,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첫 발을 내디딘 ICC는 올해로 29년째로 전 세계 만화 창작자와 연구자, 산업 관계자가 주목하는 국제 행사로 성장했다. 문화와 지역을 넘어 ‘열린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만화가들의 창작 세계 공유와 시장 변화를 논의하며 공동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 되고 있다.

 

제21회 국제만화가대회는 오는 2027년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기자 panxi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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