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7월 말부터 2025 모든예술31 경기예술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인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는 지역 예술가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12개 팀의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선정했으며, 이들의 작품과 프로젝트는 7월 말부터 11월까지 시민과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첫 번째 여름 프로젝트로는 ▲허연화 작가의 전시 '파동의 수피'(7월 31일~8월 9일, 아트벙커B39 에어갤러리)와 ▲이재영 작가의 전시 'POT LUCK'(8월 18일~9월 12일, 대안공간 아트포럼리)가 준비돼 있다. 두 작가는 재단의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청년예술가S’를 통해 주목받은 신진 작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적 성장과 확장의 흐름을 보여준다.
허연화 작가는 물이라는 유동적인 매체를 매개로 자연과 사회의 연결성을 탐구한다. 개인전 <파동의 수피>에서는 산호초가 해양 생태계 내에서 생성되는 과정을 착안해, 다양한 요소들이 얽히며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시각적 예술언어로 풀어냈다.
이재영 작가는 2023년 ‘청년예술가S’ 참여를 계기로 김하은, 이소와 함께 연합 전시인 <POT LUCK>을 기획했다. 이 전시는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맺은 세 청년 작가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집단적 시도를 통해 현대인의 관계 맺음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는 시각예술을 시작으로 공연예술, 장애예술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며, 지역 공간과 협업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다층적 콘텐츠로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모든 프로젝트는 무료로 진행되어 부천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예술이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도시 실현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