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가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모 총회와 말씀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개별 교회 차원의 협약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천지예수교회와 기성교단 간의 협약 사례로써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노원구 신천지 서울교회 하늘문화홍보관에서 진행됐으며, 양측은 ‘성경을 중심으로 한 교류 확대와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다.
유영빈 지파장은 “초림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였지만 사람들의 생각으로 인해 갈라졌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 될 수 있었다”며, “오늘 이 체결식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말씀안에서 다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 목회자 초청 말씀대성회후 MOU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수석 총회장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으며, 인간의 계획에는 한계가 있지만(전도서 3장)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 역사가 이루어진다”며 “반대가 있었으나 신앙의 길을 함께 걸으며 영적 은혜를 체험했고, 결국 진리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교단과의 MOU 체결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고, 이번 체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MOU가 이어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 관계자는 “이번 MOU는 단순히 한 교회가 아닌 하나의 교단과의 공식 협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말씀을 중심으로 교단 간 벽을 넘어선 두 번째 사례로 앞으로도 신앙 회복과 연합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와 말씀 교류 MOU를 체결한 국내 교회는 8월 현재 900여 곳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서울야고보지파는 총 61건의 말씀 교류 업무협약을 추진하며 활발한 연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병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