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튀니지 교육부와 MOU 체결…"밝은 미래 위해 함께 가자"

2025.09.02 10:22:34 7면

한국어·인공지능 교육 확대, 학생 교류 지원 등
임 교육감, 교원 강화 등 4가지 협력 분야 제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기교육을 위해 튀니지와 손잡았다.


2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일(현지 시각) 튀니지 교육부를 방문해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튀니지 교육부에서는 누레딘 알누리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메흐디 에진 국제협력국장, 레일라 마에르시 양자·다자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디지털 교육 확대 ▲학생 주도 상호 교류 지원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기관 간 교류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직업교육 지원 협력 등이다.


이번 튀니지 방문은 지난해 12월 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시작됐다. 누레딘 알누리 장관은 당시 임 교육감과의 양자 회담에서 "경기교육 정책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할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개개인 환경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교육', 최근 인기가 높아진 '한국어 교육', 튀니지 청년들이 직업을 갖고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교육'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양국 간 교육협력 분야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디지털 인프라·시스템 구축이다. 디지털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좋은 콘텐츠를 가졌더라도 현장에 도입하기 어렵다.


둘째는 교사 역량강화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교사 연수 프로그램 협력은 물론 교사 간의 직접 교류도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는 교육 콘텐츠 제공이다.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높은 튀니지 학생들과 다문화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해 제공한다. 교재는 경기공유학교 한국어랭귀지스쿨(KLS)에서 만든다. 


넷째는 직업 교육 협력이다. 과거 고도 성장기 직업 교육부터 현재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까지 경기교육의 여러 경험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업무협약이 '일의 끝'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일의 시작'이다.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은 없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양국 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말했다.


누레딘 알누리 장관은 "튀니지의 장점과 경기교육의 장점을 공유해 두 나라 학생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양국 학생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안규용 기자 gy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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