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력서에 뭐가 중요한가요” “면접 때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하남시 풍산동의 ㈜베이크플러스 사옥 강의실에는 지난 26일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열정적인 질문으로 이어졌다.
‘하남청년 지역유망기업 대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20여 명이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취업의 문턱을 넘어설 ‘실전 감각’을 배우는 자리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업 홍보 성격을 넘어,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내는 대화의 장으로 꾸려졌다.
베이크플러스 김현숙 이사가 강연자로 나서 ▲이력서 작성법 ▲면접 요령 ▲직무 소개 ▲모의 면접 실습 등을 재능기부 특강으로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서류 한 줄이 면접 기회를 열 수도, 닫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조언에 참가자들의 메모는 더욱 분주해졌다.
탐방 기업인 ㈜베이크플러스는 프랑스 유가공 전문기업 사벤시아 그룹의 한국 자회사다.
지난 1994년 설립돼 국내 제과·제빵 시장에서 최고급 식재료를 공급하며 4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 인증을 받았다.
특강이 끝난 뒤에는 실제 제품을 시식하는 시간도 마련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했다.
참가한 한 청년은 “현직자에게 직접 이력서와 면접 노하우를 배우고 궁금증한 점을 질문할 수 있어 막연했던 취업 준비에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기업의 채용 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는 점도 큰 수확으로 꼽았다.
김현숙 이사는 “취업이라는 힘든 관문 앞에서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제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작은 계기가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하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