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추석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여야 고소·고발 '이전투구'

2025.10.06 15:00:49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출연에 야권 "국민 허탈함"
민주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대통령실 설명 호도"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가 6일 오후 10시 방영한다. 이를 두고 여권과 야권의 비판전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JTBC는 추석 당일인 이날 오전 공식 유튜브에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MC 김성주는 오늘의 게스트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다.

 

출연진이 이 대통령 부부에게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유를 묻자, 이 대통령은 "K팝, 드라마 이런 것도 중요한데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다. K-푸드를 좀 많이 수출해야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외국인을 우리 식탁 앞에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음식으로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손종원 셰프와 최현석 셰프, 정지선 셰프와 만화가 김풍이 15분 요리 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예고편에는 예상치 못한 김풍 요리를 먹고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이게 왜 맛있냐'라며 웃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늘(6일) 밤 10시 JTBC에서 방송한다. 당초 5일 밤 9시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한편 이를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고소 및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다.

 

주진의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주 의원은 6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해당 방송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했다며 고소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가 핵심 전산망이 마비돼 국민이 불편을 겪었고, 관세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국정을 안정시켜야 할 시점에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민의 실망과 허탈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실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면서 정작 거짓과 왜곡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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