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중일 우호교류 ‘문화예술 통한 지역 활성화’ 논의

2025.10.30 12:18:37

일본 가나가와현·중국 랴오닝성과 문화예술 매개로 지방정부 협력 강화

 

경기도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제15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주제로 한중일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도와 일본 가나가와현, 중국 랴오닝성 등이 199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 온 지방정부 간 협력회의로 한중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협의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정치·외교적 갈등 속에서도 한중일 지방정부는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해 환경,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회의는 가나가와현 주최로 진행됐으며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3지역이 각각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문화예술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를 중심으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를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활용하는 창의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청년 예술가 창작활동 지원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일상에서 예술과 지역이 만나는 ‘경기도형 문화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가가와현은 ‘마그넷 컬처’, 사람을 자석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문화를 핵심정책으로 소개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정책이 지역 공동체 결속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강조했다.

 

랴오닝성은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지역발전’을 주제로 예술 인프라 확충,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전통문화 계승, 현대 문화산업의 결합 등 문화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도는 그동안 두 지역과 문화 공공외교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이어왔다. 

 

가나가와현은 매년 한일시민교류마당을 통해 도 예술단 파견 공연, 도자기 등 문화 체험 교류를 지속했고, 랴오닝성은 대표박물관 특별 초청전시, 예술단 파견 공연 등을 추진했다.

 

3지역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문화예술 교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지역 문화시설과 예술인 간의 상호방문,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정치·외교적 갈등 속에서도 지방정부 간 교류가 지역 안정과 협력의 토대가 되고 있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지속 추진해 한중일 3지역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태현 기자 thk047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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