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성남중원 행복주택' 건설 과정에서 큰 갈등 요소였던 주차장 주 출입구 위치를 변경하는 성과를 거뒀다.
31일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일중·고·정보고 등 10개 학교가 밀접한 지역에 성남중원 행복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502세대가 넘는 아파트의 차량 주출입구가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로 계획됐으며 학부모와 학교, 성남교육지원청은 '통학로 안전대책 미비' 등 사유로 사업계획 변경 검토 의견을 제출했다.
지난 2월 학교와 학부모는 4478명의 반대 서명부를 국토부에 제출했고 성남교육지원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고충민원'을 신청했다.
적극적인 문제 제기 끝에 국민권익위원회는 현장 실지조사와 중재에 나섰다. 그 결과 LH는 기존 주출입구를 보행자·비상차량용으로만 사용하고 자동 차단시설 설치, 공사차량 진·출입구를 변경하는 등 조정안을 마련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조정 결과는 도시 환경 개발에 앞서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바로 세운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성남중원 행복주택' 준공 시까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